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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시

자공 장정구 2014. 7. 1. 10:11

 

 

  수채화 /  손월향·시인

햇살 한 움큼 도화지에 쏟아 놓고
흘러가는 구름을 따라마음을 색칠하면
도화지에 퍼져 가는 지난여름

 


7월의 풀숲에서 솟아나는 맑은 물이
뚝뚝 떨어져 내린다.

 

 


숨었던 얘기들도 풀숲에서 일어나
7월의 초록빛 나무로쑥쑥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