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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마중

자공 장정구 2014. 3. 23. 22:43

 

 

 

봄 마중 
                                    雪花 박현희    

 
가지 끝에 맺힌 연둣빛 꽃망울 금세라도 터질 듯

한껏 부풀어올라 마음 설레게 하는 봄입니다.

살랑이는 따스한 봄바람에 길고 긴 겨울잠을 깬 봄의

전령사들도 꿈틀대며 태동을 시작하네요.

졸졸졸 흐르는 실개천 옆 버들강아지 어서 오라

손짓하며 봄 마중 가자 길을 재촉합니다.

해마다 오시는 봄 손님이지만 새 생명을 틔울

수호천사 이기에 항상 새롭게 여겨집니다.

진달래꽃 피고 소쩍새 우는 봄이 오면 그립고 보고픈

임 행여나 소식 올까 기대와 설렘으로 기다리는 여심도

봄이 오는 길목으로 봄 마중 가렵니다.

 

 

 

우리집 베란다 에도 분명 봄은 와 있나보다.

 

 

 

 

 

 

 

 

 

 

 

 

 

 

 

 

 

 

 

 

 

 

 

 

 

 

 

 

 

 

 

 

 

 

 

 

 

 

 

 

2014년 3월23일 평강식물원에서 만난 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