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가을밤 두물머리 야경

자공 장정구 2013. 11. 4. 22:25

 

 

 

 

 

 

 

 

 

 

 

가을밤 외로운밤...!!! 

 

 

 

 

 

 

귀뚜라미 노랫소리가

가느다란 선율을 타고

귓전에 와 닿아 뒤숭숭한 마음을 헤집으며

잠시,머물지

못하고 떠나는 이방인처럼 


 

아직은 낯설게만

느껴지는 가을밤은 제각각 사연을

한 아름 안고 깊어만 간다.

 


손을 내밀면

잡힐 것 같은 그리움도

손때묻은 삶의 아픔인 양 시간이

머물다간 자리에
빛바랜 추억을 하나둘씩 꺼내어
깊어가는 밤을 지새우려 한다.


 

가을, 쓸쓸함이

여물어 가는 옷소매 스치는 인연마저도
시리게만 느껴지는 계절,


 

기나긴 밤
두서없이 써내려간 사연들을
주소 없이 그리운 이에게 띄워 보내고 싶은

가을밤은 텅 빈 가슴

헝클어 놓은 채 상념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 모셔온 글 -

 

  

  

 

 

 

 

 

 

 

 

 

 

 

 

 

 

 

 

 

 

 

 

 

 

 

 

 

 

 

 

 

 

 

 

 

 

 

 

 

 

 

 

 

 

 

 

 

 

 

 

- 두물머리   야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