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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설날가는 고향 길

자공 장정구 2013. 2. 8. 22:46

 

♤ 설날가는 고향 길


내 어머니의 체온이 동구밖까지 손짓이 되고 내 아버지의 소망이 먼길까지 마중을 나오는 곳


마당 가운데 수 없이 찍혀있을 종종 걸음들은 먹음직하거나 보암직만해도 목에 걸리셨을 어머니의 흔적


온 세상이 모두 하얗게 되어도 쓸고 또 쓴 이 길은 겉으로 내색하진 않아도 종일 기다렸을 아버지의 숨결


오래 오래 사세요. 건강하시구요 자주 오도록 할께요 그냥 그냥 좋아하시던 내 부모님.


언제 다시 뵐 수 있을까요? 내 어머니, 내 아버지 이젠 치울 이 없어 눈 쌓인 길을 보고픔에 눈물로 녹이며 갑니다


글 / 오광수

그리움의 나침판이 되어 무게 없이 출렁이는 고향길 안전운전 하시어서 마음의 회포 모두 풀어내시는 즐거운 명절 되시길 바람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출처 : 사랑하는사람들의 인생
글쓴이 : jj천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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