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희망의 꽃
詩 / 淸 河장 지현
허무하게 떨어지는 꽃잎은 없을까
바람결에 하얗게 길을 메운 조팝나무 꽃잎
떨어지다 날리는 오솔 길섶
엉겅퀴 굵은 꽃대 여름을 피워내고자
아직 꽃망울을 내밀지 않고
뜨거워지는 햇살 기다림에
진보랏빛 가슴 담는 즐거운 마음일까
미물이든 사람이든 미래라는 영원에 묶여
밝음을 보리라는 희망에 찬 기쁨의 기대는
한 줄기 시냇물처럼 영원을 향하여 흘러라.
나에게 아직 수많은 꿈이 맴돌아도 이룰 수 있는
미미한 확률에 거는 절실한 내심은
늘 분주함 속에 차 있듯이 살아 있음에
멈출 수 없는 자연역 앞에 작아지더라도
너처럼 아름다운 꽃을 피우리라는 희망은 영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