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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백사장에서

자공 장정구 2012. 5. 2. 19:03

 

 

하얀 백사장에서

 

 

모래를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따스한 하얀 모래를두 손 가득히

움켜잡았습니다.

"이것이 사랑입니다."

 

 

손을 들어올리자 모래가손가락

사이로흘러내리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미련입니다."

 

다행이도 손안에는흘러내리지 않고

남아 있는 모래가있습니다.

"이것이 그리움입니다."

 

 

집에 가기 위해모래를 탁탁털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손바닥에남아있던 모래가

금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추억입니다."

 

사진 : 레이크힐 리조트 ~ 자공.

-옮겨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