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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봐도 좋은4월..

자공 장정구 2012. 4. 6. 22:21

 

 

 

 

 

 

  
바라만 봐도 좋은 4월
                   포춘 유영종
갸웃이 피어오르는
먼 산 아지랑이
온통 꽃 바람이 어질어 놓고
코끝에 스치는 연둣빛 봄 내음
향기롭게 풍기는 언덕에
들꽃의 손짓처럼 바람이 이는 봄
너를 바라보는 4월은
불쑥불쑥 터뜨릴 것만 같은
꽃망울 고갯짓이
첫 걸음마를 떼는 아기를 보는 것처럼
안타깝고 예뻐…
안개 젖은 하얀 비에
안 터질 듯해도 활짝 바라지는 꽃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생명이고 꿈이며 벅찬 사랑이다.
   --2012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