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신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이다.
652년(진덕여왕 6)에 자장(慈藏)이 창건하여 향성사(香城寺)라 하였으며
당시 계조암(繼祖庵)과 능인암(能仁庵)도 함께 지었다.
이 때 자장은 구층탑을 만들어 불사리(佛舍利)를 봉안하였다고 하는데
이 구층탑이 어느 탑인지는 자세하지 않다.
그러나 향성사는 698년(효소왕 7)에 능인암과 함께 불타 버린 뒤 3년간 폐허로 남아 있었다.
최근에는 1997년 10월 높이 14.6m로 세계 최대의 청동불좌상이 조성한 지 10년 만에 일주문 앞에 봉안되었다.
이 청동대불은 통일을 염원하며 세운 것으로, 일명 ‘통일대불’로도 부른다.
부속 암자로는 선정사의 옛터에 세워진 내원암(內院庵)과 655년에 건립한 계조암, 1785년(정조 9)에 창건한
안양암(安養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