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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날 예쁜 능화를 담아본다
자공 장정구
2021. 8. 6. 18:38
능소화 꽃
누가 봐주거나 말거나
커다란 입술 벌리고 피었다가
뚝 떨어지는 어여쁜 슬픔의
입술을 본다.
그것도
비오는 이른 아침
마디마디 또 일어서는
어리디 어린 슬픔의 누이를 본다.
무더운 여름날 오후 예쁘게 피어난 능화를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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