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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의 마지막인 대한은 희망이다

자공 장정구 2021. 1. 20. 22:55

오늘이 대한, 대한(大寒)은 24절기 가운데 마지막 절기입니다. 

대한은 음력으로 섣달에 들어 있어 한 해를 매듭짓는 절기인데 대한 기간의 마지막 날은 절분(節分)이라 하여 한 해의 마지막 날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절분날 밤을 해넘이라 하고, 콩을 방이나 마루에 뿌려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는 풍습이어서 절기상으로는 진짜 새해가 되는 것이지요.

 

이때는 하루세끼 가운데 한 끼는 꼭 죽을 먹었습니다.

 

옛날에 땔감으로 나무나 한두 짐씩 하는 것 말고는 크게 힘쓸 일이 없는 농한기이므로 일하지 않으면 먹지 않는다는 정신도 그 속에 숨어 있을 것입니다. 제주도에서는 이사나 집수리 따위를 비롯한 집안 손질은 언제나 신구간에 하지요

 

이때 신구간이란 말은 대한 후 5일에서 입춘 전 3일 사이(1월 25일~2월 1일)입니다. 이때에는 사람들의 일상에 관여하는 신들이 모두 옥황상제한테 가 있는 날이라 무엇을 해도 탈이 없다는 재미난 속설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