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 한탄강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을 35m 높이에서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은하수교 다리가 일반에 개방된다.
강원도 철원군은 2020년 10월 8일 한탄강 은하수교를 정식 개장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국비 등 86억원이 투입된 이 다리는 동송읍 장흥리와 갈말읍 상사리를 연결하는 폭 3m, 길이 180m의 비대칭 현수교다.
한탄강은 50만~10만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지면서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등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 지형이 잘 보존돼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지난 7월에는 우리나라 네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하지만 협곡이 깊어 관광객들이 한탄강 절경을 감상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철원 9경 가운데 하나인 송대소 주상절리 협곡에 자리 잡은 한탄강 은하수교는 중간 부분 바닥에 길이 80m, 폭 1m의
강화유리를 설치해 50m 높이에서 하늘을 걷는 듯한 짜릿함을 느끼며 한탄강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강화유리에는 특수 조명을 설치해 밤에는 은하수 위를 걷는 듯한 경험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