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간월암
전언에 의하면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을 보고 홀연히 깨쳤다고 하여
암자 이름을 간월암(看月庵)이라 하고 섬 이름을 간월도(看月島)라 하였다고 한다.
이곳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태조 이성계(李成桂)에게 보낸 간월도 어리굴젓이
궁중의 진상품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간월암 북동쪽으로 간월호가 있으며 남쪽은 천수만과 연결된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육지도 되고 섬도 되는 주변 경관과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관음전과 요사채, 산신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관음전에는 용이 되어
의상대사와 부석사를 지켰다는 선묘와 흡사한 형태의 불화가 모셔져 있는데
바다를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무사귀환의 염원이 담겨진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