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채석강
전라북도 기념물 제28호이며, 변산반도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변산반도 서쪽 끝의 격포항(格浦港) 오른쪽 닭이봉(鷄峰)일대의 1.5㎞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총칭하는 지명으로 변산팔경 중의 하나인 채석범주(彩石帆舟)가 바로 이곳을 말한다.
격포항에서 가까운곳에 위치하고 있어 위도을 가는길에 시간이 남는다면
잠시 들려서 해안길을 따라 아름다운 비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경치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바위의 기묘한 형상 때문에 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격포항 오른쪽의 닭이 봉 밑 바다에서 추켜올려진 단애는 수성암 단층이 여러 채색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바닷물의 침식을 받은 화산성 퇴적암층은 격포리층으로 역암 위에 역암과 사암,
사암과 이암의 교대층[호층, 互層], 셰일, 화산회로 이루어진 이암의 층서를 나타낸다.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술을 마시며 놀았다는 중국의채석강과 흡사하다고 하여
‘채석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한다.
단층(斷層)과 습곡(褶曲)이 유난히 발달된 기암절벽이 십자동굴을 비롯하여 곳곳에 해식동굴(海蝕洞窟)을 형성하고 있다.
채석강의 절벽에는 습곡, 단층구조, 관입구조와 파식대 등이
관업하게 나타나며 지형ㆍ지질 현장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