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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바람의 언덕

자공 장정구 2018. 9. 12. 21:30

거제 바람의 언덕 

 

잔뜩흐린 날씨에 금방이라도 가을비가 쏟아질듯 먼산에는 구름이 가득하다.

통영관광을 하면서 비를피해 포항으로 가는길에 들렸는데 주변풍경의 아름다움에 매료 되어 본다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 마을

그 마을의 북쪽에 자리잡은 포근한 언덕 도장포 마을 바닷가

선착장에서 나무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언덕으로 한걸음 한걸음 가다보면 바다 넘어

노자산을 등지고 자리잡은 몽돌해변으로 유명한 학동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이곳 '바람의 언덕"은 지리적인 영향으로 해풍이 많은 곳이기에 자생하는 식물들 또한

생태 환경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의 식물들은 키가 작은 편이다.

 

'바람의 언덕" 윗자락에는 오랜 세월 해풍을 맞으며 뿌리를 내린 수령 높은 동백나무 군락이 있다.

주름진 듯 나이를 먹은 동백나무의 상처난 수피는 세월 그자체로 남아 세상의 모든 꽃들이

몸을 사리는 한겨울에 당당하게 핏빛 꽃망울을 펼쳐 고단한 생을 위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