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백마고지 전투지
백마고지 전투는 6·25전쟁 기간 중 가장 치열하게 고지 쟁탈전이 벌어졌던 전투이다.
1952년 10월, 철원에 있는 불과 395m에 지나지 않는 이 고지를 놓고 국군 제9사단과
중국군 제38군 소속 3개 사단이 쟁탈전을 벌인 끝에 국군 제9사단이 승리를 거두었다.
1952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 동안 이 고지를 빼앗기 위해 중국군 1만여 명이
전사 또는 포로가 되었으며, 국군 제9사단도 총 3,4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발사된 포탄 수는 아군 219,954발, 중국군 55,000발 등 총 274,954발이었다.
국군 제9사단의 승리는 이와 같이 세계 전투 역사에서 찾기 어려울 만큼 처절한
포격전, 수류탄전, 백병전(白兵戰; 칼이나 창, 총검 따위와 같은 무기를 가지고
적과 직접 몸으로 맞붙어서 싸우는 전투을 10일동안 밤낮으로 반복한 끝에 이루어진 것이었다.
▲ 이곳에 전사지의 명단이 오롯이 나열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