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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아 이젠 멀리 가렴아.~

자공 장정구 2018. 2. 18. 22:18

 

유난히도 춥고 지루한 겨울아..

이젠 좀 멀리 가렴아.

 

따스한 햇빛을 맞을때마다 봄이온양 착각속에 빠져 보기도 한단다...

겨울아 이젠 멀리 가렴아.~ 



 겨울 여명       포춘 유영종
눈송이의 하늘 길은 너무 조용하다
이른 아침에 눈을 비비고서야
창가에 얹어 붙은 
눈꽃송이의 잔해를 기억에 담는다
어쩌면 잠결에서도 
하얗다는 생각조차 못했을
세상이 펼쳐진 들에
흰 나비 떼의 춤을 보았을까
싸리문 울타리에도 살포시 앉았다
바람에 날아가는 꽃나비
마음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봄을 재촉하는 설렘… 
여명을 
그렇게 기다리며 채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