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암사 유적지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 일부가 파손된 채 발견되었다.
수렵·채집으로 생활하며 취락을 형성한 것으로 짐작되는 5기의 집터와 빗살무늬 토기 몇 점, 그리고 돌도끼·돌화살 등 석기가 대량 출토되었다.
집터는 둥근꼴과 모줄임네모꼴(抹角方形)로 된 원 길이 5.5m, 깊이 1m의 움집터로, 거기에는 화덕자리도 있다.
기원전 30세기의 유물로, 신석기에서 금속기 시대의 토기로 보인다.
또 시대가 다른 3개의 문화층이 발견되었는데, 한 층은 흑색 사질층으로 백제 시대에 해당하는 문화층으로 빗살무늬 토기 조각·석기·백제의 토기 조각 등이 출토되고, 옹관 2기 및 건물터가 노출되었다.
다른 층에서는 빗살무늬 토기·민무늬 토기가 출토되어 신석기 시대 후기층으로 추정된다. 또 한 층은 사질층으로 11개소의 주거지가 발굴되었는데, 내부에서 빗살무늬 토기와 종류 미상의 뼛조각이 출토되었고, 또 기둥자리의 흔적도 있어 선사시대인의 생활상을 밝힐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