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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리고 또 그리움 藝香 도지현 지금 세상 끝에 섰다 더 이상 갈 곳 없는 한발자국만 더 가면 낭떠러지 내 그리움도 여기가 끝이다 높은 벽에 부딪혀 더 이상 갈 곳 없는 막다른 길 그 막다른 길에 섰는데 담쟁이 넝쿨처럼 벽을 타고 오르는 그리움이다 가슴 속엔 차가운 강이 흐르고 두 볼은 늘 젖어 초점도 흐려져 사물이 흔들린다 눈썹 끝에 달린 잔상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곡 두를 흔들어 뇌리에 화인이 된 201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