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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자공 장정구
2013. 6. 2. 22:02
삶에 향기가 묻어있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거나 탐스러운 과일이 달린 나무 밑에는
어김없이 길이 나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 이치로 아름답고 향기나는 사람에게
사람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상대를 위해 아량을 베푸는 너그러운 사람
그래서 언제나 은은한 향기가 풍겨져 나오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 함께 있고 싶어집니다.
그 향기가 온전히내 몸과 마음을 적시어 질수 있도록,
그리하여 나 또한 그 향기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스치듯 찾아와서 떠나지 않고 늘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고,
소란피우며 요란하게 다가 왔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훌쩍 떠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두드러지는 존재 으뜸인 존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오래 보아도 물리지 않는 느낌 늘 친근하고 스스럼 없는 상대
그런 친구들을 곁에 둘수 있었으면 그리고 나 또한 남들에게
그런 사람으로 남을수 있었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농장에서 유기농 채소에 바베큐 구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