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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릉을 찿아서

자공 장정구 2021. 1. 8. 20:35

사릉은 :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사릉리에 자리을 하고 있다.

 

홍유릉 인근에 있는 사릉은 비운의 왕인 제6대 단종의 비 정순왕후 송 씨(1440~1521)의 능이다. 사릉은 왕릉보다 문화재청이 관할하는 궁과, 능에 필요한 나무를 기르는 양묘 사업소 묘포장으로 유명하다

조선 왕릉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 당시 묘포장에 있는 종자 은행과 소나무 등 각종 유전자원이 궁궐과 능원의 생태 문화 자원 보존에 의미가 있다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알려진다. 이곳에 있는 소나무 묘목은 태백산맥 능선에 있는 태조 이성계의 5대조 묘소인 준경묘와 영경묘의 낙락장송 후손으로, 숭례문 복원에 사용될 정도로 한국의 대표적인 소나무로 평가받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정자각이 바로 보인다.

정순왕후의 처음은 남부러울 것이 없었다. 여량부원군 송현수의 딸로 세종 22년(1440)에 태어나 15세 때 한 살 어린 단종과 가례를 치러 왕비로 책봉되었다. 사실 이 결혼은 단종이 즉위한 지 만 1년이 되는 날 수양대군과 양녕대군이 자신들의 생각대로 왕비를 고른 후 단종에게 거의 반 강제로 왕비를 맞이할 것을 청한 것이다. 결혼한 이듬해인 1455년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이 되자 정순왕후는 의덕왕대비가 되면서 역경의 시련이 몰아친다.

세조의 왕위 찬탈은 과거 세종, 문종의 총애를 받았던 집현전의 일부 학사 출신들에게 심한 저항을 받았다.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성원 등의 유신들은 무관인 유응부, 성승 등과 함께 세조를 제거하고 상왕을 복위할 것을 모의 하고 있었다. 그들은 세조 1년(1455) 명의 책명사(冊命使)가 조선에 온다는 통보를 계기로 창덕궁에서 연회를 베풀 때 거사할 것을 계획했는데, 마침 이날 세조 제거의 행동책을 맡은 별운검각주1) 이 갑자기 폐해져 실행하지 못했다.

지난밤에 폭설로 하얗게 덮혀버린 사릉

사릉의 소나무들은 단종의 능인 장릉 쪽을 향해 고개 숙여 자란다는 전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