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공 장정구 2019. 10. 15. 22:05


  "태 릉"


서울특별시 노원구에 있는 조선전기 제11대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의 능. 왕비릉. 사적

사적 제201호. 능호는 1565년(명종 20)에 정하여졌다. 문정왕후는 중종의 원비 장경왕후(章敬王后)와 동원(同原)에 있는 중종의 정릉(靖陵)을 봉은사(奉恩寺) 곁에 옮기고 자신도 후일 이곳에 묻히려 하였으나 지대가 낮아 장마철에 물이 들어오자, 지대를 높이는 데 큰 비용만 들이고 결국 사망하여 그 곳에 묻히지 못하고 따로 태릉에 묻히게 되었다.


태릉은 운채(雲彩)와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이 새겨진 병석(屛石)을 둘렀고, 바로 신상(神像)이 새겨진 위 만석(滿石) 중간 아래 신상의 설명을 붙이듯 문자로 십이지(十二支)를 새겼다. 모든 석물(石物)제도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따랐다.


석인(石人)의 조각은 목이 바르고 얼굴이 커서 사등신(四等身) 정도의 각주형(角柱形)이며, 입체감이 없는 것으로 당시 석인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 능을 보호하기 위하여 직장(直長, 종7품) 1인, 참봉(參奉, 종9품) 1인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