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그리움 때문에 삶엔 향기가 있다 자공 장정구 2016. 1. 15. 23:26 바람이 부는 것은누군가를 갈망하고 있기 때문이다내가 너에게혹은 네가 나에게 보내는 바람엔향기가 묻어 있다삶이란게 그렇습니다기쁨보단 슬픔이 더 많지요또한 사람이란 것도 그렇습니다같은 양이라 할지라도기쁨보단 슬픔을 더욱 깊게 느끼지요뿐만 아니라 기쁨은 순간적이지만슬픔은 그렇지 않습니다.슬픔의 여운은 기쁨의 그것보다훨씬 오래인 것입니다왜겠습니까?아무리 생각해도 전 그 해답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그러나 전 이제는 그 까닭을 알 수 있게 되었지요비바람을 거친 나무가 더욱 의연하듯사람도 슬픔 속에서 더욱 단련되어지는 것이라고 말입니다사랑이라는 것도 그렇습니다헤세가 얘기했듯이사랑이라는 것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우리가 고뇌와 인내에서 얼마만큼 견딜 수 있는가를보이기 위해서 있는 것이었습니다언제나 극한 상황이었습니다.언제나 다만 스치고 지나간 뒤에야"그것이 내 삶의 한 부분이었구나!"하는 사실을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그러다보니 점차 재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글쎄.. 재밌다니눈살을 찌푸릴 분도 있겠지만삶이란 전 한번 살아 볼만하다고 생각 했습니다언제나 극한 상황이었고언제나 최악이었지만 삶이란 어차피 곡예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때문에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그만큼 진지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겁니다그리하여 그는 쓸쓸하거나 외롭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왜냐하면 늘 혼자임을 알고 있었기에모두들 스치고 지나간 뒤에도이 글을 읽는 당신도 그러길 바랍니다- 우리 사는 동안에 중에서 - 그리움 때문에 삶엔 향기가 있다 / 이정하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