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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외도(外島)

자공 장정구 2015. 1. 13. 08:28

 

외도(外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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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찾아본 외도.

외도(外島, Oedo)는 경상남도 거제시해금강 (거제)을 따라 약 4km 남동쪽에

위치한 거제도 주변의 섬이다. 외도는 동경 128도, 70분, 북위 34도 70분으로 비교적 따듯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구식으로 가꿔진 식물원이다. 주변의 수역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이며,

이곳 바다에 홀로 있는 섬에 위치한 해상농원이다.

외도는 1969년 이창호와 그의 아내 최호숙 부부가 거주를 하면서 하나씩 가꿔졌으며,

TV 드라마와 광고 등의 배경지로 유명해졌다.

 

외도는 과거에 바위만 무성한 황폐한 무인도에 가까운 섬이었다. 육지에서도 멀리 떨어진 외딴 섬이었기 때문에,

그곳에는 전기시설도 통신시설도 없었다. 광복 직후에는 8가구만이 살고 있었는데, 배로만 갈 수 있는

접근성이 떨어진 곳인 데다가 광복 후 초기에는 변변한 정박시설조차 없었다.

이곳의 주민들은 경사진 밭에 고구마를 심거나 돌미역을 채취하거나 고기잡이를 하며 생활을 하였다.

기상이 악화되는 날이면, 10여일간 교통이 두절되어 곤란을 당하기 일쑤였다.

1969년 7월 이창호는 이 근처로 낚시를 왔다가 태풍을 만나 우연히 하룻밤 민박을 한 것이 인연이 되어

1973년까지 3년에 걸쳐 섬 전체를 사들이게 된다. 이 씨의 고향은 평안남도 순천이었는데,

부부는 이 섬의 자연에 매료되어 이곳을 제2의 고향으로 삼는다.

1970년대 초반부터 이 섬을 개발하기 시작하여, 고구마밭에 감귤나무 3천 그루와

편백 방품림 8천 그루를 심어 놓고 농장을 조성하였는데, 여러 차례 실패를 겪고

농장 대신 식물원을 구상하여 30년 넘게 가꾸면서 다듬어졌다